리플(XRP), 10월까지 사상 최고가 경신할까...유명 투자자 전망은

암호화폐 시장이 또다시 강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2025년 들어 비트코인은 이미 여러 차례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곧 또 다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리플(XRP)은 모멘텀을 얻으며 사상 최고가를 향해 상승 중이다.

지난 7월 중순 워싱턴의 '크립토 위크' 열기 속에서 XRP는 52주 최고가인 3.6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인 3.84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제 XRP가 4달러를 돌파할 수 있느냐가 아닌, 언제 돌파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팁랭크스 상위 2%에 랭크된 유명 투자자 도미닉 바술토는 그 시기에 대해 명확한 견해를 제시했다.

바술토는 "XRP는 10월 1일까지 4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10월에 있을 중요한 이벤트가 XRP에 대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요한 이벤트'는 바로 현물 XRP ETF 출시 가능성이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이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곧 변화할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 21쉐어스, 비트와이즈 등 여러 회사들이 10월 18일에서 20일 사이에 SEC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현물 XRP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접근 방식을 따른다면, 승인 또는 지연 결정이 일괄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규정 변경으로 이 일정이 9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온라인 추측도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시가총액 3위를 기록 중인 XRP는 현재 1,950억 달러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규모와 시장 위치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며, 이들은 향후 출시될 현물 XRP ETF의 주요 매수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이러한 ETF들이 2025년 말까지 XRP에 최대 80억 달러의 자금을 유입시킬 수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바술토는 첫 승인일인 10월 18일이 다가오면서 매수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도 다른 XRP ETF들이 존재하지만, 이들은 현재 시장 가격이 아닌 파생상품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수요가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강세 투자 수요가 새로운 현물 ETF로 이어지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바술토는 덧붙였다.

다만 바술토는 현물 XRP ETF가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가치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나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하는 중개사에 이미 접근할 수 있다면, 직접 XRP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ETF는 XRP의 가격 움직임을 반영하지만 실제 자산의 소유권을 주지는 않으며, 단지 이를 보유한 펀드의 주식만을 제공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개의치 않을 수 있지만, 바술토는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것을 선호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현물 암호화폐 ETF의 주요 플레이어인 블랙록이 현물 XRP ETF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바술토는 "이는 내가 XRP를 직접 구매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XRP는 올해 마지막 분기로 접어들 때 4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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