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XRP(XRP-USD)가 지난 11월 이후 550% 이상 급등해 최근 3.19달러선을 돌파했다. 기술적 분석가 헤르트 반 라헨은 이번 랠리가 더 큰 상승의 시작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XRP가 7년간의 이중바닥 패턴을 돌파한 것을 근거로 2026년 중반까지 34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패턴의 넥라인인 1.80달러 돌파 후 지지선으로 재테스트에 성공했다. 차트 관점에서 이러한 되돌림은 종종 돌파의 강도를 확인하고 매수세가 견고함을 시사한다. 반 라헨은 현재 설정이 비슷한 기반에서 100,000%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던 2014-2017년 대규모 랠리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XRP는 강세장 사이클에서 극단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이력이 있다. 2020-2021년 랠리에서 약 1,625% 상승했으며, 2022년 저점에서 올해 고점까지 1,000% 이상 급등했다. 현재 시장은 95%의 승인 가능성이 점쳐지는 현물 XRP ETF가 또 다른 폭발적인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전망에 따르면 ETF 수요가 가격을 27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반 라헨의 34달러 목표가 도달이 가능해 보인다. 기술적 돌파와 ETF 기대감이 맞물려 트레이더들에게 향후 수개월간 XRP 상승세 베팅의 새로운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강세 차트 설정에도 불구하고 XRP의 펀더멘털은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XRP 레저의 1,900억 달러 시가총액은 총 락업가치(TVL) 8,500만 달러의 약 2,200배에 달한다. 이더리움의 비율이 5.6배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한 차이다. 이러한 괴리는 XRP가 온체인 활동이 뒷받침하는 수준을 크게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불일치는 일부 분석가들 사이에서 실제 채택 속도에 비해 랠리가 과열되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네트워크 사용의 의미 있는 성장이 없다면 가격 모멘텀이 정체될 수 있으며, 투자심리가 바뀔 경우 늦게 진입한 매수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글래스노드의 수익 공급 데이터에서도 경고 신호가 감지된다. 현재 유통 중인 XRP의 95% 이상이 수익 구간에 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급격한 반전으로 이어진 수준이다. 2020-2021년과 2022-2025년 랠리에서도 비슷한 수치 기록 후 대규모 차익실현이 이어졌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대형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시작되어 매도압력이 급증할 수 있다. 이는 XRP가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3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랠리의 잠재력이 완전히 실현되기 전에 매도세가 시작된다면 강세 전망이 너무 낙관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XRP 가격은 3.19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