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7 3인방 대결...월가가 꼽은 최고의 종목은

매그니피센트7(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은 시가총액과 혁신성, 나스닥과 S&P500 지수에 대한 영향력이 큰 대표적 기술기업들이다. 팁랭크스의 주식비교 도구를 활용해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비교 분석했다.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9% 상승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15.6% 하락했다. 테슬라 강세론자들은 단기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완전자율주행(FSD), 로보택시,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증권가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거시경제 악화로 인한 판매 부진, 실망스러운 실적, 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따른 반발, EV 크레딧 손실 등을 우려하고 있다. 테슬라는 핵심 자동차 사업을 회복하고 실적 개선과 로보택시 등 성장 분야 진출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울프리서치의 엠마누엘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로스너는 테슬라 주가가 연초 이후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5년과 2026년 시장 전망치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너지 사업의 강한 성장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면서도 잉여현금흐름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는 테슬라에 대해 매수 13건, 보유 15건, 매도 8건으로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평균 305.37달러는 현재가 대비 10.4%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2025 회계연도 3분기(6월 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 아이폰 매출이 13% 증가했고 전체 매출은 10% 늘어나 2021년 12월 이후 최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애플은 9월 분기 전체 매출이 중반에서 후반대 한 자리 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서비스 부문은 3분기의 13% 성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13.2% 상승했다. 팀 쿡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향후 4년간 1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로써 애플의 총 투자 약속은 6000억 달러로 늘어났다.

BofA 증권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투자 확대 발표 이후 애플의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스타 애널리스트인 모한은 미국 투자 확대로 애플 제품들이 관세 면제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쟁사들이 관세를 부과받는 상황에서 아이폰이 면제된다면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월가는 애플에 대해 매수 16건, 보유 12건, 매도 1건으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평균 235.14달러는 현재가 대비 2.4%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연초 대비 26%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성장 잠재력과 애저 클라우드 사업의 AI 주도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2025 회계연도 4분기에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호조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39%(고정환율 기준) 증가했다. 애저 매출은 연간 750억 달러를 넘어섰고 34% 성장했다. 향후 생성형 AI 붐의 수혜가 예상된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토마스 블레이키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에 고무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주가를 581달러에서 639달러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블레이키는 4분기에 수요가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공급을 계속 초과하고 있으며, 2025 회계연도 말로 예상됐던 수급 균형이 2026년 말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월가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매수 34건, 보유 1건으로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평균 623.34달러는 현재가 대비 17.8%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월가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강한 매수 의견을, 애플에 대해서는 신중한 낙관론을, 테슬라에 대해서는 중립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분석 대상 3개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승 여력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각화된 사업 모델과 클라우드 컴퓨팅, AI 도구에 대한 견고한 수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견실한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