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울프(WULF)가 플루이드스택과 37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후 목요일 주가가 30% 이상 급등했다. 이같은 상승에도 불구하고 테라울프 주가는 연초 대비 3.53% 하락한 상태다.
테라울프는 지속가능한 비트코인 채굴과 고성능 컴퓨팅(HPC)에 주력하는 미국의 디지털 인프라 기업이다. 이 회사의 데이터센터는 원자력, 수력, 태양광 발전 등 90% 이상의 청정에너지로 운영된다.
한편 플루이드스택은 주요 기업들을 위해 HPC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선도적인 AI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10년 계약에 따르면 테라울프는 뉴욕 서부의 레이크 마리너 캠퍼스에서 200메가와트(MW) 이상의 고밀도 컴퓨팅 파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계약들은 첫 10년 동안 약 37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에는 5년 연장 옵션이 2회 포함되어 있어, 이를 행사할 경우 총 매출은 약 87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
첫 단계인 40메가와트 규모의 중요 IT 부하는 2026년 상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며, 연말까지 전체 용량이 가동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구글(GOOGL)이 플루이드스택의 리스 지불금 18억달러를 보증하여 프로젝트 파이낸싱 확보를 용이하게 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구글은 테라울프 지분 약 8%에 해당하는 4,100만주의 신주인수권을 받게 된다. 테라울프는 또한 프로젝트의 일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본시장에서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별도 발표에 따르면, 테라울프는 뉴욕주 랜싱의 카유가 부지에서 고성능 컴퓨팅과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한 장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80년 임대 계약은 183에이커 규모로, 테라울프에게 최대 400MW의 디지털 인프라를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한다. 이 중 138MW의 거의 무탄소 전력이 2026년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테라울프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5개의 매수와 2개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매수 우위' 의견을 제시했다. 테라울프의 주가 목표는 주당 6.29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0%의 하락 여지를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