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통신 대기업 컴캐스트(CMCSA)의 지상파 TV 부문이 버산트(Versant)라는 새로운 조직으로 분사를 앞둔 가운데 큰 변화가 시작됐다. 컴캐스트는 MSNBC에서 'NBC' 부분을 제거하고 'MS Now'로 브랜드를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월요일 오후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변경은 분사 계획 발표 이후 첫 번째 주요 대외적 변화다. MS Now는 'My Source News Opinion World'의 약자다. 최근 몇 달간 NBCUniversal 경영진은 두 조직이 더 이상 공식적으로 연결되지 않게 됨에 따라 MSNBC와 NBC의 거리두기를 강화해왔다.
주목할 만한 점은 MS Now가 최근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는 것이다. NBC 인프라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뉴스룸 보강을 위해 1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MS Now는 처음으로 워싱턴 DC에 자체 지국도 설립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GolfNow, SportsEngine, CNBC 등 다른 계열사들도 로고에서 NBC 공작새 심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컴캐스트는 인터넷 가입자 감소 문제 해결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요금 보장제를 도입하는 등 이탈 고객 붙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제이슨 암스트롱 컴캐스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입자 순증이 언제 회복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현재 우리가 하는 모든 노력은 더 나은 궤도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컴캐스트는 이러한 계획이 통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인프라 제약으로 인해 서비스 제공 지역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컴캐스트의 고민이다.
월가는 컴캐스트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 8개, '보유' 의견 9개, '매도' 의견 1개로 종합 '중립적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16.92% 하락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39.20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17.15%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