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제3정당 창당 계획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아메리카 파티' 창당 구상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테슬라 주가는 화요일 1.75% 하락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1.24% 추가 하락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감세 및 지출법안을 두고 공개적으로 대립한 후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그는 유권자들에게 더 큰 '자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정당 창당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공화당 지지층을 분산시킬 수 있는 제3정당 창당으로 영향력 있는 공화당 인사들의 반발을 사지 않으려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MAGA(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운동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JD 밴스 부통령과의 관계 유지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몇 주간 밴스와 연락을 유지해왔으며, 정당 창당이 이러한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2028년 대선 출마 시 밴스 부통령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머스크는 2024년 선거에서 트럼프와 다른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데 약 3억 달러를 지출한 바 있다.
다만 소식통들은 머스크가 새로운 정당 창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으며,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이를 재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주목받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그의 핵심 사업인 테슬라에 집중되어 있다. 증권가는 회사의 실적과 함께 성장 잠재력과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한 주가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3개월간 매수 13건, 보유 15건, 매도 8건으로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는 307.2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7% 하락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