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CMG)가 드론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치폴레는 드론 업체 집라인과 협력해 자율주행 드론 음식 배달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달라스 광역권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이 소식에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목요일 오전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최근 미 교통부가 드론 배달 서비스 허가를 확대하면서 관련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다. 집라인과 치폴레는 '지폴레' 배달 서비스를 일부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텍사스주 롤렛에 위치한 치폴레 매장이 테스트 거점이 되며, 집라인 드론이 주문을 받아 고객 위치로 배달을 수행한다. 드론은 목적지 상공 약 300피트에서 호버링하며, '집'이라는 이름의 드로이드를 내려보내 주문을 완료한다.
치폴레의 커트 가너 사장 겸 최고전략기술책임자는 "드론의 서비스 반경을 고려할 때, 한 지역에서는 단 하나의 레스토랑이 전체 지역을 서비스할 수 있다. 이는 적절한 위치를 찾아 집라인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전국 확장이 용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명 시장분석가 짐 크레이머는 치폴레의 5달러 메뉴라인에 대해 "혐오스럽다"고 비판했다. 크레이머는 치폴레의 최근 문제가 경영진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잘못된 제품 결정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크레이머는 "경영진의 문제라고 보고 싶지 않다.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그 라인은 혐오스러웠다. 화학물질로만 만든 5달러짜리 음식을 파는 회사가 건강한 음식을 파는 회사를 이기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가는 치폴레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투자의견을 보면 매수 21건, 보유 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주가가 19.42% 하락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 59.08달러는 현재가 대비 37.5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