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 시장 악재로 순이익 39.8% 급감

중국 최대 석유화학기업 시노펙(차이나페트롤리움앤케미컬)이 2025년 상반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3대 국영석유기업 중 하나인 시노펙은 석유·천연가스 탐사와 생산, 판매는 물론 석유화학 제품 생산과 유통, 신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시노펙의 주주귀속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8% 감소했다. 그러나 회사는 견고한 영업현금흐름과 재무상태를 유지하며 2025년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영업수익은 1조 4090억 위안으로 10.6% 감소했고, 세전이익은 43.4% 급감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화학제품 마진 약화 등 시장 환경이 악화되며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다만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현금흐름은 610억 1600만 위안으로 44.4% 증가해 견실한 현금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시노펙은 중국 경제와 에너지 부문의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매장량 확대, 생산량 증대, 기술혁신과 전략적 투자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유가 변동성과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면서 선도적인 에너지 서비스 제공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