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룬에너지, 실적 엇갈려...매출 25% 감소에도 순익 15% 증가

호주 증시 상장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기업 카룬에너지(Karoon Energy Ltd)가 2025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브라질과 미국, 호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카룬에너지는 특히 브라질 산토스 분지 해상 유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 6월 30일 기준 상반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카룬에너지의 매출액은 판매량 감소와 평균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3억83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법인세 차감 후 순이익은 전년 6,180만 달러에서 7,100만 달러로 15% 증가했다.

주요 실적을 살펴보면, 브라질 바우나 프로젝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생산량은 530만 배럴(석유환산)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다만 화물선적 시기 조정으로 판매량은 감소했다.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조정 순이익은 61% 감소한 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가스 자산에 대한 투자 지출은 1억5,16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카룬에너지는 향후 브라질 네온 개발 사업과 멕시코만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본사를 휴스턴과 리우데자네이루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룬에너지는 글로벌 유가 변동성과 운영비용 상승 등의 도전과제에 대응하면서 생산능력 최적화와 전략적 성장 기회 모색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