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 실적 엇갈려...영업이익 5.4% 감소

중국 최대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PetroChina)가 2025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중국의 석유·가스 부문 선도기업인 페트로차이나는 원유와 천연가스의 탐사, 개발, 생산뿐만 아니라 정제, 마케팅, 신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주식회사다.

2025년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의 매출액은 1조4500억9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순이익은 840억700만 위안으로 5.4% 줄었다. 다만 회사는 주당 0.22위안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주요 재무지표는 엇갈린 실적을 보여줬다.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반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270억6300만 위안으로 4.0% 증가했다. 총자산은 2조8493억9000만 위안으로 3.5%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국내 석유·가스 생산이 소폭 증가했으며, 특히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의 에너지 생산량이 70% 급증했다.

정제 및 화학 부문은 정제품과 화학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12.8%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천연가스 판매 부문은 국내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4.3% 증가하며 선방했다. 마케팅 부문은 국제 무역 수익과 정제유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7.8% 감소했다.

페트로차이나는 향후 운영 효율성 제고와 자산구조 최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글로벌 석유·가스 산업의 도전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신에너지 분야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국내외 시장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