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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 주 광범위한 관심을 끈 내부 시위 사태에 직면했다. 일부 직원들이 레드먼드 본사에서 브래드 스미스 사장의 사무실에 진입해 가자 전쟁 중 이스라엘과의 사업 관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현수막을 걸고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며 경찰이 개입할 때까지 퇴거를 거부했다. MS는 일시적으로 건물을 봉쇄했으며, 다수의 시위 참가자들이 체포됐다.
'아파르트헤이트를 위한 애저는 없다'라고 자칭하는 시위 그룹은 MS의 애저 클라우드 도구가 이스라엘 군을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기술이 민간인 감시와 표적화에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MS는 사이버보안 지원을 제공할 뿐이며, 서비스 약관상 유해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검토에서 비판자들이 제기한 방식의 소프트웨어 오용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MS는 이스라엘 관련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스미스 사장은 이번 시위를 '표준적인 직원 행동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징계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혼란을 야기하기보다는 이메일이나 다른 채널을 통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건물 보안 프로토콜도 재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주요 기술 기업들에서 나타나는 최근의 활동주의 양상을 보여준다. 지난 5월 MS는 빌드 컨퍼런스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의 기조연설 중 친팔레스타인 발언을 한 엔지니어를 해고했다. 다른 기업들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예를 들어 구글과 아마존은 이스라엘과 12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인 '프로젝트 님부스'를 둘러싸고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구글은 또한 펜타곤의 AI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메이븐'에 대한 항의로 직원들이 사직하는 사태를 겪었고, 결국 계약 갱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민감한 정부 사업과 직원들의 견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의 관점에서 주목할 점은 이러한 행동이 MS의 운영이나 계약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다. 현재까지 회사는 사업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다고 밝히지 않고 있다.
월가는 MS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MS 주식의 목표주가는 624.08달러로, 현재가 대비 24.31%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