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펌, 호실적·가이던스에 주가 10% 급등

핀테크 기업 어펌홀딩스(AFRM)가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과 강력한 가이던스를 발표한 후 주가가 10%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어펌은 주당순이익(EPS)이 0.20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0.1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8억7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 8억3700만 달러를 상회했다.

핵심 지표인 총상품거래액(GMV)은 10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 96억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어펌은 2026 회계연도 총상품거래액이 46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455억3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어펌의 주당순이익. 출처: 메인스트리트 데이터

월마트 우려 해소

어펌은 소비자들에게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월 할부 결제를 제공하는 선구매 후결제(BNPL) 시장의 선도기업이다. 올해 출시한 직불카드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WMT)가 BNPL 결제의 대부분을 어펌의 경쟁사인 비상장 기업 클라르나로 전환하면서 우려가 제기됐었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아마존(AMZN), 쇼피파이(SHOP)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월마트 관련 우려를 불식시켰다.

투자의견과 목표가

어펌홀딩스에 대한 월가 18명의 애널리스트 투자의견은 '매수' 12건, '보유' 6건으로 종합의견은 '매수 쪽으로 기운 보유'다. 목표주가는 80.13달러로 현재가 대비 0.18%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투자의견이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