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 경쟁하고 챗GPT 개발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테스트에 돌입했다. MS는 자사 AI 브랜드인 MAI(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 산하에서 MAI-Voice-1과 MAI-1-preview라는 두 가지 고객 중심 AI 모델을 출시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최고경영자(CEO)는 어제 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음성 생성 시스템인 MAI-Voice-1은 1초 이내에 약 1분 분량의 음성을 생성할 수 있다. 텍스트 기반 시스템인 MAI-1-preview는 일상적인 질문에 대화형으로 응답하고 지시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MAI-1-preview는 MS가 오픈AI의 도움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자체 개발한 첫 언어 모델이다. 이 모델은 약 1만5000대의 엔비디아 H100 GPU(그래픽처리장치)로 학습됐으며, 현재 LMArena 플랫폼에서 공개 테스트가 가능하다. 10만대 이상의 GPU로 학습된 xAI의 그록과 비교하면 비용 효율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MS는 이미 MAI-Voice-1을 코파일럿 데일리 등 여러 제품에 통합했으며, 이를 통해 일일 뉴스 스토리 내레이션과 팟캐스트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MS의 코파일럿 랩스에서도 테스트할 수 있다. MS는 이러한 모델들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AI로 영역을 확장하며,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고 표현력 있는 AI 동반자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S는 지금까지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AI 모델 개발에 있어 이 스타트업에 크게 의존해왔다. 그러나 오픈AI의 상장 계획, MS의 지분 조건, 클라우드 독점 문제 등과 관련된 최근의 긴장 관계로 인해 MS는 자체 AI 역량 강화에 나섰다. 술레이만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을 만들기 위한 자체 전문성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MS 주식은 33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MS의 평균 목표주가는 624.08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22.5%의 상승 여력이 있다. 연초 이후 MS 주가는 2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