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업 외르스테드(Orsted)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긍정적인 운영 실적과 전략적 진전이 돋보였으나, 미국 시장에서의 도전과제와 자금조달 요구 증가로 인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외르스테드는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EBITDA)이 139억 크로네를 기록했다. 이는 낮은 풍속에도 불구하고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 250억-280억 크로네 달성이 가능한 수준이다.
회사는 자산매각을 통해 70억 크로네를 확보했으며, 그레이터창화2 프로젝트에 대해 약 200억 크로네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완료했다.
해상풍력 포트폴리오의 가동률이 상반기 92%까지 크게 상승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그레이터창화 2b와 4에서 첫 전력 생산을 시작했으며, 레볼루션윈드의 터빈 기초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선라이즈윈드의 터빈 기초 설치도 시작됐다.
덴마크 정부가 600억 크로네 규모의 증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회사의 자본구조와 전략적 성장 이니셔티브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준다.
총 기록재해율이 목표치 2.5를 상회하는 2.7을 기록했다. 이에 대응해 사내 안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미국 해상풍력 시장에 대한 리스크 인식이 높아지면서 선라이즈윈드 프로젝트의 매각 및 자금조달 프로세스가 중단됐다.
터빈 블레이드 납품 지연과 어레이 케이블 설치 문제로 그레이터창화2의 설치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매각 프로세스 중단으로 600억 크로네 규모의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외르스테드는 덴마크 정부의 지원을 받아 600억 크로네 규모의 완전보증 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본구조를 강화하고 선라이즈윈드 프로젝트의 완전 소유권을 유지할 계획이다. 낮은 풍속에도 불구하고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유지했으며, 8.1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건설 프로그램 이행과 조직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