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요 전기차 시장 경쟁사인 BYD의 주가가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BYD 주가는 선전거래소에서 3.82% 하락한 109.70위안(15.4달러), 홍콩거래소에서는 5.24% 하락한 108.40홍콩달러(13.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도 BYD의 BYDDY와 BYDDF 주식은 각각 6% 이상 하락한 13.65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BYD가 금요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인 BYD의 순이익은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30% 급감한 8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특히 중국 시장에서 치열해진 전기차 업체들 간의 가격 경쟁이 주요 원인이다. BYD가 판매 촉진을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2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270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88억 달러를 하회했다.
또한 BYD는 주당 13센트의 손실을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주당 16센트의 이익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한 수치다. 특히 이는 2025년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주당순이익이 거의 두 배 증가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10월 말 발표 예정인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21센트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4년 3분기 대비 약 16% 증가한 수준이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BYDDY에 대한 월가의 합의된 투자의견은 없다. 그러나 팁랭크스의 AI 주식 애널리스트는 BYDDY에 대해 아웃퍼폼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10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638.88%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