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오픈AI가 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엔비디아(NVDA)의 대규모 수주가 예상된다. 오픈AI는 인도에 1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미국 등 다른 지역에도 추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이 일부만 실현되더라도 엔비디아의 수주잔고는 수주일이 아닌 분기 단위로 증가할 전망이다.
오픈AI는 각 데이터센터의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빠른 용량 확충을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건설 및 전력 수급을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계산에 따르면 1기가와트 규모의 'AI 슈퍼팩토리' 구축에는 엔비디아 하드웨어 약 350억 달러와 기타 장비 150억 달러가 소요된다. 이는 한 곳당 약 500억 달러 규모이며, 1기가와트 이상으로 확장될 경우 비용은 더욱 증가한다.
엔비디아는 2020년대 말까지 연간 AI 인프라 지출이 수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오픈AI의 계획은 이러한 전망에 부합한다. 대형 AI 모델을 학습하거나 운영하는 새로운 서버랙이 추가될 때마다 더 많은 GPU, 네트워킹,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게 된다.
오픈AI는 이미 오라클(ORCL)과 미국 내 4.5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아부다비에 1기가와트 규모의 클러스터 구축을 발표했으며, 여기에 인도까지 추가되면서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고밀도 컴퓨팅, 고속 네트워킹, 수십 개의 GPU를 단일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고급 시스템이 필요하다.
엔비디아의 최신 랙스케일 플랫폼은 이러한 요구사항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본격 생산되면서 각 신규 사이트는 업그레이드와 확장을 위한 후속 주문이 포함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하드웨어 사이클을 창출하게 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증권가는 AI 운영을 위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사용자와 기업이 늘어날수록 실시간 쿼리 처리를 위한 서버 수요도 증가한다. 이는 엔비디아의 기존 설치 기반, 소프트웨어 스택, 모델 규모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차익실현과 중국 매출 우려로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핵심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오픈AI와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이러한 속도로 전력 용량을 확대한다면, 엔비디아의 파이프라인은 계속 채워질 것이며 실적 가시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자금조달이 변수다. 수 기가와트 규모의 사이트는 막대한 자본, 안정적인 전력 공급, 정시 납품이 가능한 공급망이 필요하다. 인허가, 전력 연결, 자금조달의 지연은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또한 대체 칩 공급업체와 자체 개발 가속기로 인한 경쟁 압박도 존재한다.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다음 지표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착수, 최신 랙스케일 시스템에 대한 구매 약정, 추론 사용량 증가 징후 등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계속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면 엔비디아의 성장 스토리는 지속될 수 있다.
월가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강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의견을 제시한 38명의 애널리스트 중 34명이 매수, 3명이 보유, 1명만이 매도를 권고했다.
엔비디아의 12개월 목표주가는 208.86달러로, 최근 주가 대비 약 20%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