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전 킥복싱 챔피언 출신 암호화폐 트레이더 앤드류 테이트가 또다시 큰 손실을 기록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WLFI 토큰에 대한 롱 포지션이 화요일 아침 탈중앙화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청산되며 6만7500달러가 증발했다. WLFI 토큰은 이번 주 초 거래가 시작된 트럼프 가문의 새로운 디파이 프로젝트와 연계된 토큰이다.
이번 청산으로 테이트의 손실은 더욱 늘어났다.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 그의 계좌는 현재까지 총 7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2주 전에는 카니예 웨스트의 YZY 토큰 레버리지 숏 포지션에서도 큰 손실을 본 바 있다.
이러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테이트는 물러서지 않았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그는 즉시 WLFI에 대한 새로운 롱 포지션을 열며 반등을 기대하고 추가 베팅에 나섰다. 이는 손실이 누적되는 상황에서도 큰 위험을 감수하려는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
WLFI의 초기 거래는 변동성이 컸다. 토큰 가격은 출시 후 0.331달러 최고점에서 0.210달러 최저점까지 약 36% 하락했다. 이후 0.24달러 선까지 소폭 반등했으나, 상장 이후 여전히 21% 이상 하락한 상태다.
WLFI 출시와 함께 246억 토큰이 대규모 언락됐다. 이로 인해 트럼프 가문의 보유량은 약 5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프로젝트 측은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배런 트럼프, 에릭 트럼프 등 창업자들의 물량은 잠금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대규모 공급 증가는 초기 거래 세션에서 토큰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고, 테이트와 같은 트레이더들의 수익 실현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급격한 가격 하락에 대응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새로운 거버넌스 제안을 내놓았다. 이 계획은 이더리움, BNB 체인, 솔라나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프로토콜 소유 유동성 수수료를 활용해 공개 시장에서 WLFI 토큰을 매입하는 것이다. 매입된 토큰은 소각되어 공급을 줄이고 수요를 창출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이 제안에 초기 지지를 보였다. 그러나 플랫폼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수수료를 창출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자사주 매입이 WLFI 가격에 미칠 영향을 추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테이트와 같은 트레이더들은 불안정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WLFI의 반등에 베팅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가문의 지원, 자사주 매입 계획, 투기적 거래 활동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며칠간 토큰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테이트의 6만7000달러 손실이 보여주듯 WLFI 투자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