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가 올해 들어 34% 상승한 가운데,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제이 골드버그 애널리스트가 어제 보고서를 통해 AI 사업 진척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최근 공급망 점검 결과 AMD의 AI 가속기 사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MD가 올해 초 AI 행사에서 발표한 고객사들로부터 주문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버그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AMD의 MI 시리즈 가속기에 대해 시험용 시스템만 구매한 상태다. 그는 이러한 초기 판매가 차세대 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대규모 주문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같은 주요 고객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두 회사가 AI 예산을 재검토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AMD 칩 주문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골드버그는 AMD가 제품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할인과 지원 프로그램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과 수요 가시성 약화가 수익성에 압박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버그는 AMD가 AI 칩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장기 플레이어라고 평가하면서도,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 확대는 수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는 AMD에 대해 매수의견 26건, 보유의견 11건으로 다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AMD의 평균 목표주가는 184.9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4.29%의 상승여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