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술 기업 애플로빈(APP)과 트레이딩 플랫폼 로빈후드(HOOD)의 주가가 금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상승했다.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기업 엠코그룹(EME)도 2% 상승했다. 이는 S&P 다우존스가 이들 3개사의 S&P500 지수 편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분기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2025년 9월 22일 장 시작 전에 편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개편으로 마켓액세스 홀딩스(MKTX),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ZR), 엔페이즈 에너지(ENPH)는 S&P 스몰캡 600으로 이전된다.
애플로빈은 지난 1년간 AI 기반 광고 플랫폼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어 약 480% 급등했다. 특히 액손2 엔진이 광고 물량과 매출 증가를 견인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2025년 2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1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는 S&P500 편입으로 지수 추종 펀드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상승을 추가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1년간 약 435% 상승했다.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9억89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9억146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0.42달러로 컨센서스 0.31달러를 웃돌았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자수익자산 수익과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S&P500 편입으로 기관투자자 유입과 유동성 개선이 기대된다.
엠코그룹은 지난 1년간 약 77% 상승했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43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28% 증가한 6.72달러를 기록했다. 분기말 수주잔고는 119억 달러로 건설 및 서비스 사업 전반에 걸쳐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S&P500 편입은 기술주가 아닌 기업도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월가는 3개 종목 중 애플로빈에 대해 가장 낙관적이며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로빈후드와 엠코그룹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여력은 로빈후드가 113.71달러로 12.3%로 가장 높았다. 애플로빈이 8.2%로 뒤를 이었고, 엠코그룹은 5.7%의 상승여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