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캐시 우드의 ARK인베스트 상장지수펀드(ETF)가 2025년 9월 5일 금요일 여러 건의 주목할 만한 거래를 단행했다. 펀드의 일일 공시에 따르면, ARK는 암호화폐 관련주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와 불리시(BLSH)에 대한 투자 확신을 이어가는 한편, 스트리밍 기업 로쿠(ROKU), 온라인 스포츠 베팅 플랫폼 드래프트킹스(DKNG), 반도체 테스트 기업 테라다인(TER)의 보유 지분을 줄였다.
이날 가장 큰 거래는 ARK의 주요 투자 종목 중 하나인 이더리움 채굴 기업 BMNR에서 이뤄졌다. ARK 이노베이션 ETF(ARKK)는 1080만달러 규모의 주식 32만3186주를, ARK 넥스트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는 350만달러어치 10만4244주를, ARK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는 200만달러 상당의 5만68주를 각각 매수했다. ARK 펀드들은 총 47만7498주, 약 1630만달러어치의 BMNR 주식을 매수했으며, 이는 최근의 매수세에 더해져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관련 사업에 대한 우드의 확신을 보여준다.
ARK는 또한 최근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 주식도 새로 매수했다. ETF 전반에 걸쳐 약 720만달러어치의 BLSH 주식을 매입했다. 이는 우드가 채굴과 스테이킹을 넘어 디지털 자산에 대한 ARK의 익스포저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금요일 BMNR 주가는 1.17% 하락했고, BLSH 주가는 1.53% 하락했다.
매도 측면에서 ARK는 로쿠 지분 축소를 이어갔다. ARKK ETF는 640만달러어치 10만4713주를, ARKW ETF는 290만달러 상당의 4만7512주를, ARKF ETF는 170만달러 규모의 2만9144주를 매도했다. 펀드들은 총 18만1000주, 약 1100만달러어치의 로쿠 주식을 매도했다. 로쿠는 여전히 ARK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 중 하나로 남아있다.
마찬가지로 우드는 드래프트킹스에 대한 익스포저도 줄였으며, 총 580만달러 상당의 10만9431주를 매도했다.
테라다인에서도 조정이 있었는데, ARKK ETF는 약 570만달러 규모의 8만5214주를 매도했다. 이는 우드가 성장성이 더 높은 테마로 자본을 재배분하면서 반도체 테스트 기업들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는 최근의 패턴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