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테슬라의 주요 경쟁사인 BYD가 중국 정부의 과도한 할인 규제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뮌헨 모터쇼에서 스텔라 리 BYD 수석부사장은 약 130개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브랜드가 있는 중국 시장이 지나치게 포화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20개의 완성차 업체도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국 정부가 수익성을 해치고 디플레이션을 가중시키는 공격적인 가격 전쟁을 중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구매자를 유치하기 위한 할인이 없다면 소규모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 회사 알릭스파트너스는 2030년까지 중국에서 재정적으로 건전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브랜드는 약 15개 정도만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BYD는 이미 중국의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인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 회사는 최근 경쟁 심화를 이유로 2025년 연간 판매 목표를 기존 550만대에서 46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공급업체 대금 지급과 할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후 분기 이익이 30%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시티도 BYD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025년 판매 전망을 기존 720만대에서 540만대로 낮췄다. 2027년 전망도 840만대에서 600만대로 축소됐다. BYD는 2024년에 430만대를 판매했다.
단기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리 부사장은 가격 전쟁이 완화되고 소비자들이 기술과 주행 기능을 기준으로 차량을 선택하게 되면서 회사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더 많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BYD는 올해 말 헝가리 생산을 시작하는 등 해외 진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중국 기업들도 유럽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영기업 창안자동차는 최근 영국에 진출했으며, 리프모터는 스텔란티스와 협력하여 유럽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다만 경영진들은 높은 노동력과 에너지 비용으로 인해 유럽에서의 자동차 생산이 쉽지 않다고 경고했다.
월가는 BYD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의견 7건, 보유 의견 3건을 제시하며 '매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BYD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24.85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83.53%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