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뚜렷한 호재 없이 앤텔로프 엔터프라이즈(AEHL) 주가가 수요일 급등세를 보였다. 이 자동차·기술 지주사와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새로운 공시나 보도자료는 없는 상황이다.
대신 개인투자자들이 불분명한 이유로 앤텔로프 엔터프라이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주 이미 여러 차례 발생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펌프앤덤프(pump-and-dump) 현상일 수 있다. 실제로 전날에도 여러 중국계 지주사들의 주가가 뚜렷한 이유 없이 급등한 바 있다.
투자자들이 앤텔로프 엔터프라이즈의 비트코인(BTC) 투자 계획에 주목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투자회사 스트리터빌 캐피탈이 제공하는 5000만 달러를 활용해 비트코인 자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계획은 통상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암호화폐 매수 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앤텔로프 엔터프라이즈는 아직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매수 후 예상되는 주가 상승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앤텔로프 엔터프라이즈 주식은 전날 5.73% 상승에 이어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355.07% 급등했다. 그러나 연초 대비 59.42% 하락했으며, 최근 12개월간 93.87%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800만주를 기록해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량 45만2000주를 크게 웃돌았다.
월가에서 앤텔로프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커버리지는 제한적이다. 팁랭크스의 AI 애널리스트 스파크는 이 주식에 대해 '중립'(46) 의견과 목표주가 3달러를 제시했다. 스파크는 매출 감소, 순손실, 부정적 현금흐름으로 대표되는 부진한 재무성과를 근거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