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오라클(NYSE:ORCL)이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인 수요일 주가가 4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래리 엘리슨 CEO는 테슬라(NASDAQ:TSLA)의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이러한 자산가치 변화를 넘어, 이번 주가 급등은 ETF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 인프라가 광범위한 시장과 테마 펀드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을 보여준다.
오라클은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센터 공간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실적을 통해 입증했다. 4,550억 달러 규모의 AI 서비스 수주잔고와 챗GPT 구동을 위해 오픈AI에 4.5기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하는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오라클은 이제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님을 전 세계에 분명히 했다.
광범위한 시장 ETF 보유자들에게 오라클의 부상은 포트폴리오 비중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NYSE:XLK)과 뱅가드 정보기술 ETF(NYSE:VGT)와 같은 섹터별 ETF는 오라클이 주요 기술주 중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감에 따라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두 펀드 모두 수요일 약 1.5% 상승했다.
AI, 클라우드, 차세대 기술 관련 테마 ETF들도 재편되고 있다. 오라클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면 매우 특별한 그룹에 합류하게 된다. 이는 액티브 매니저와 ETF 발행사들의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으며, 새로운 'AI 인프라' 바스켓을 만들거나 기존 테마 펀드 내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ETF(NASDAQ:CLOU), 위즈덤트리 인공지능&혁신 펀드(BATS:WTAI),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BATS:ARKW) 등도 오라클의 AI 인프라 리더십을 반영하기 위해 익스포저를 조정해야 할 수 있다.
이러한 파급효과는 더 넓은 혁신 테마 ETF에까지 미친다. 예를 들어 아이쉐어즈 익스포넨셜 테크놀로지 ETF(NASDAQ:XT)나 글로벌X 인공지능&테크놀로지 ETF(NASDAQ:AIQ)는 AI 도입으로 수혜를 입을 기업들을 추적한다.
오라클이 핵심 AI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ETF 운용사들이 이를 간과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AI 붐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개별 주식에 베팅하는 대신 이러한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에 대한 분산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여러 옵션을 가지고 있다.
이번 사례는 더 큰 트렌드를 보여준다. AI 주도 성장이 더 이상 주류 소프트웨어나 칩 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ETF들은 산업 발전 속도에 발맞춰 투자자들에게 광범위한 시장 기술 상승과 AI, 클라우드, 기업 인프라의 테마 익스포저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의 폭발적인 성장은 한 기업의 실적이 수십 개의 ETF를 통해 자금 흐름, 비중, 섹터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