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첫 ETF 출시...0.5달러 도약대 될까, 밈코인 거품 될까

도지코인(DOGE-USD)이 0.5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 미국 최초의 도지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모멘텀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이에 도지코인은 최근 5일간 약 17% 상승했다. 관건은 이 밈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한 거품에 그칠지 여부다.

도지코인은 주간 16% 상승 후 0.24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대칭삼각형 패턴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을 암시하는 기술적 신호가 포착됐다. 증권가는 0.29달러를 핵심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 매수세가 이 수준을 돌파한다면 0.5달러까지 급등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도지코인이 0.29달러를 돌파하면 가격이 두 배로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의 차트 분석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7월 중순 이후 고점을 높여가며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도 강세장을 뒷받침한다. 대형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만 약 2억8천만 도지코인을 매수했다. 이러한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는 향후 더 큰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동시에 선물 미결제약정이 45억 달러를 넘어서며 트레이더들이 추가 상승에 큰 베팅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강세 페넌트 패턴과 유사하며, 모멘텀이 유지된다면 0.31~0.36달러를 거쳐 0.5달러 목표치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촉매제는 9월 12일 금요일로 예정된 렉스-오스프리 도지코인 ETF 출시다. 이는 밈코인 최초의 미국 ETF로,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전통적 시장을 통한 도지코인 직접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이를 '밈코인 ETF 시대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넷 문화를 기반으로 한 자산이 규제된 상품으로 포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지코인에게는 새로운 자금 유입과 주류 채택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위험은 여전하다. 도지코인이 0.29달러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0.205달러로 후퇴할 수 있으며, 0.17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오실레이터는 여전히 혼조 신호를 보이며, 매수세가 약화될 경우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TF 출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밈코인이 여전히 투기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어느 한 방향으로의 결정적인 움직임이 곧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몇 거래일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지코인은 0.25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