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고소득층 `가치소비` 열풍에 주가 상승

월마트(WMT) 주가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고소득층 소비자들의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할인점 강세

컨슈머 엣지의 마이클 군터 인사이트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월마트, 달러제너럴(DG), 달러트리(DLTR) 등 할인 유통업체들이 고소득층 고객 유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업체의 신규 고객 중 고소득층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이러한 현상은 지난 분기와 8월까지 이어졌으며, 전체 고객 기반 대비 고소득층의 다운트레이딩 현상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들 3개 종목은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군터는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으로 고소득층의 구매력이 저소득층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뜰 소비 트렌드

그는 "고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출 관리와 할인 상품을 찾고 있다"며 "이들은 가치소비의 재미를 즐기고 있으며, 이는 할인점들이 고급 상품군 확대를 통해 고소득층 유치에 힘써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월마트의 경우 매장 리모델링과 이커머스, 배송 서비스 강화로 고소득층 수요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럭셔리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중간 가격대에서 가격 인상에 저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마트와 경쟁사 타겟의 가격 인상폭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며 "전반적으로 광범위한 인상은 없었다. 재고가 감소하면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는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마트는 29개의 매수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최고 목표주가는 127달러다. 월마트 주식의 컨센서스 목표가는 114.07달러로, 11.72%의 상승여력을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