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닷컴(NASDAQ:AMZN)이 핀터레스트(NYSE:PINS)를 겨냥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마존은 시장 진출 후 지배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략이며, 이번에도 시각 검색 생태계에서 핀터레스트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로 인한 핀터레스트 주가 변동성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주 아마존은 모바일 앱에 통합된 시각적 쇼핑 기능인 '렌즈 라이브'를 출시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실제 물건을 가리키면 아마존 카탈로그에서 즉시 일치하는 제품을 보여준다. 고급 인공지능을 탑재한 렌즈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실시간 제품 스캔과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이 새로운 프로그램은 제품 발견과 커머스를 결합한다는 점에서 핀터레스트와 경쟁 관계에 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와 가격을 비교하는 소비자 행동을 활용한다. 이에 따라 핀터레스트가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핀터레스트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7% 하락했다.
하지만 핀터레스트의 종말을 예단하기는 이르다. 주된 이유는 두 서비스의 초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렌즈는 거래 쇼핑의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핀터레스트는 창의적 발견과 영감이라는 경험적 개념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관념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핀터레스트가 2분기 실적에서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만이 아니다. 경영진은 특히 Z세대 사이에서 비즈니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치상으로도 전 세계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억7800만 명을 기록했다.
즉, 사람들은 여전히 아마존에서 쇼핑을 하면서도 핀터레스트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는 의미다.
시장이 핀터레스트 주가에 대해 잘못됐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투자자들이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이 곧 적정 가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핀터레스트의 향후 전망을 잘못 해석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강세 투자자들은 아마존이 만들어낸 이번 공포심리를 오히려 감사해야 할 수도 있다.
정량적으로 볼 때, 지난 10주 동안 핀터레스트 주가는 4주 상승, 6주 하락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4-6-D 시퀀스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패턴이 과거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해볼 수 있다.
2019년 1월부터 2025년 7월까지의 데이터셋에서, 4-6-D 시퀀스는 특이한 흐름을 보인다. 다음 4주 동안 급등했다가 이후 6주 동안 기준선 아래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시 말해, 투자 흐름이 불안정할 수 있지만, 옵션 트레이더들에게는 상승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볼 때, 가장 매력적인 거래는 10월 17일 만기의 36/37 불 콜 스프레드다. 이는 36달러 콜을 매수하고 동시에 37달러 콜을 매도하는 거래로, 순비용은 39달러(최대 손실액)이다.
만약 만기일에 핀터레스트 주가가 두 번째 행사가격(37달러)을 넘어선다면, 최대 이익은 61달러다. 현재 시점에서 이는 156% 이상의 수익률을 의미한다.
이 불 스프레드가 매력적인 이유는 시장 메이커들이 향후 5주 동안 핀터레스트 주가가 약 6%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크게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핀터레스트의 기준 추세로는 10월 17일 만기일까지 주가가 36달러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은 분배가 집중된 국면에서 매수에 나섰다. 따라서 강세 전망이 가장 흥미로운 투자 전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