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세계 최고(最古) 금융기관 중 하나인 런던증권거래소(LSE)가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전통적으로 서류작업과 청산소에 의존하던 시장이 토큰화된 자산으로 전환하면서, 블록체인이 더 이상 암호화폐 거래자들만의 유행어가 아닌 전통 시장이 채택하는 도구로 자리잡고 있음을 입증했다.
LSE는 이번에 처음으로 실제 자금조달 거래에 분산원장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했다. 며칠이 걸리는 기존 프로세스 대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를 처리했으며, 판매되는 증권을 대표하는 디지털 토큰을 생성했다. 이는 거래 속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투자자들이 중개인 없이도 소유권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수년간 대형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을 언급해왔지만, 시범사업을 넘어 실제 활용에 성공한 사례는 드물었다. LSE는 이제 실제 자금조달 거래에서 블록체인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최초의 주요 시장 운영자 중 하나가 됐다.
LSE는 증권을 토큰화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전통 금융의 법적 보호를 받으면서도 암호화폐 거래와 유사한 방식으로 디지털 자산을 매매하고 보유할 수 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소유권 정보가 즉시 업데이트되어 통상 며칠이 걸리던 조정 작업이 필요 없게 됐다. 실제로 거래소는 몇 주가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투자자들에게 이는 즉각적인 수익이 아닌 시장 접근성 향상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은 결제 시간 단축, 비용 절감, 중개 수수료 감소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소규모 기업들의 자금조달 기회를 늘려 개인투자자들이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할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즉시 모든 이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규제 승인, 기관들의 수요,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반 발행 의지 등이 이 방식의 일상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현재 LSE의 실험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방식을 재편할 수 있는 개념 증명 단계로, 큰 이점은 단기보다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이 종목을 커버한 11명의 애널리스트 모두가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보유나 매도 의견은 없었다. LSEG의 12개월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2,905펜스로, 현재가 대비 47%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