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10 지원 중단 논란에 주가 하락...소비자단체 `강력 반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11 전환 계획과 윈도우10 지원 중단 방침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그동안 구버전 윈도우를 계속 사용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MS의 윈도우10 업데이트 중단 계획은 많은 사용자들을 곤경에 빠뜨릴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권익단체인 컨슈머리포트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수요일 오후 MS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정중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MS를 비판했다. 현재 윈도우 컴퓨터의 약 46%가 윈도우10을 사용 중이며, 이 중 상당수가 하드웨어 요구사항 때문에 윈도우11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0월 14일이 되면 이러한 기기들은 제한적인 보안 보호만 받게 되어 해커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컨슈머리포트는 MS에 '올바른 선택을 하고 윈도우10 지원을 무상으로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 1년간 유료 지원만 제공하겠다는 MS의 결정이 심각한 보안 위험을 초래하고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게임사업 개발 책임자 채용 나서

중국은 한동안 게임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실시해왔다. 2021년에는 이코노미스트지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게임 규제'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최근 중국 개발사들의 게임 출시가 늘어나는 등 규제가 완화되는 조짐이 보이지만 여전히 우려는 존재한다. MS는 이러한 중국 시장을 겨냥해 게임 사업 개발 책임자를 채용하고 있다.

중국 시장이 미국과 대등한 규모를 보이고 있고 게이머 수는 3배에 달해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 전담 인력 확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다만 중국에서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정부 규제기관의 승인이 필요하고, 노골적인 폭력이나 해골 표현이 금지되며, 모든 메뉴를 중국어 간체자로 번역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월가는 MS에 대해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3개월간 34개 매수와 1개 보유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 대비 주가가 18.16%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대비 평균 목표주가 625.78달러는 23.06%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