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고용시장 불안" 경고…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수요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대다수 연준 위원들이 연말까지 최소 2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노동시장이 더 이상 '견고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노동 참여율 하락과 이민자 감소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이번 금리인하를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리스크 관리 차원의 인하'로 규정했다.

파월 의장은 2026년 이후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장기 목표인 2.0%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파월, 고용과 물가 균형 속 연준 독립성 재확인

연준은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이라는 이중 책무를 지니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이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도 연준이 독립성을 유지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연준의 마지막 금리인하는 2024년 12월이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금리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다린 것이 옳았다"고 평가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연준 위원 중 11명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으며,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0.50%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