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화려한 출범에도 가격은 3달러 아래로 급락... 향후 전망은

XRP의 (XRP-USD) 큰 기대를 모았던 ETF 출시가 엇갈린 결과를 낳았다. 토큰은 9월 21일 잠시 3.00달러를 넘어섰지만 야간 시간대에 2.91달러로 급락했다. XRP ETF가 개장 첫날 377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2025년 ETF 중 최대 데뷔 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급작스러운 반전은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과 연관됐다. 애널리스트들은 매도 물량의 규모를 볼 때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ETF 열기를 포지션 청산 기회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연쇄 청산을 촉발해 롱 포지션에서 약 800만 달러가 청산되며 하락세를 가속화했다.

자정 급락이 신뢰도 흔들어

가장 가파른 하락은 자정 세션에서 발생했는데, XRP가 몇 분 만에 2.97달러에서 2.91달러로 떨어졌다. 2억6100만 개 이상의 토큰이 거래되어 일평균의 4배를 기록했으며, 이는 대규모 기관 매도였음을 확인해 줬다.

XRP는 2.94달러까지 소폭 반등한 후 2.92달러에 마감했지만 3.00달러선을 되찾지는 못했다. 트레이더들은 반등 실패로 해당 수준 바로 아래에 "저항 클러스터"가 형성됐으며, 이는 새로운 촉매가 나타날 때까지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 분석은 교착 상태 시사

차트는 이제 좁지만 중요한 격전지를 보여준다. 2.98~3.00달러에서 저항이 강화됐으며, 이 구간에서 반복된 거부로 랠리가 제한됐다. 지지선은 2.91~2.92달러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야간 급락 중 반복적으로 테스트된 구간이다. 현재로서는 XRP가 이 좁은 밴드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이 핵심 신호로 남아있다. 야간 2억6100만 개로 폭증한 거래량은 매도세가 여전히 우세함을 확인해 줬다. ETF나 더 넓은 암호화폐 심리에서 매수 흐름이 나타나지 않는 한, 애널리스트들은 XRP가 또 다른 돌파를 시도하기 전에 2.90달러나 심지어 2.85달러 수준을 재테스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레이더들이 주목하는 것은?

핵심 질문은 XRP가 3.00달러를 지속 가능한 바닥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는 ETF가 앞으로 며칠간 꾸준한 자금 유입을 보일지, 아니면 기록적인 데뷔가 일회성 급등이었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거시경제적 요인들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위험 자산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XRP의 거래소 보유량 증가는 매도 대기 중인 공급 과잉을 시사한다. 강세론자들에게는 인내심과 확신이 앞으로 몇 주간 시험받을 것임을 의미한다.

현재 XRP는 2.81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