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트럼프의 10만 달러 비자 폭탄 발언에 하락

다우존스지수(DJIA)가 월요일 거래 시작과 함께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H-1B 비자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비자는 국내 기업들이 고숙련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백악관이 기존 H-1B 비자 소지자들은 수수료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해명하기 전까지, 대형 기술 기업들은 해외에 있던 이 비자 소지 직원들을 급히 불러들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H-1B 수수료 인상, 인도에 큰 타격

인도는 이번 소식으로 특히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인도인들이 H-1B 비자의 약 70%를 차지해왔기 때문이다. 중국인 근로자들은 12%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 정책이 "가족들에게 야기되는 혼란으로 인한 인도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또한 이번 주 피유시 고얄 상무장관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인도 무역 관계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은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에 대한 제재 조치로 인도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