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엘리자베스 워런이 이끄는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미디어 대기업 디즈니 (DIS) 경영진에게 ESPN의 주요 스포츠 리그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이러한 거래가 스포츠 미디어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고 결국 팬들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ESPN이 스포츠 콘텐츠 유통과 가격 책정에 대해 과도한 통제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배경을 살펴보면, ESPN은 지난 8월 NFL과 주요 합의를 체결했다. NFL 네트워크, 레드존 채널, NFL 판타지 등의 자산을 확보하는 대신 리그에 네트워크 지분 10%를 양도하는 내용이다. 비슷한 시기에 ESPN은 메이저리그 베이스볼과 16억5000만 달러 규모의 3년 계약을 체결해 MLB.TV를 곧 출시될 직접 소비자 대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미국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두 스포츠 리그에서 ESPN의 영향력을 크게 증대시켰다.
이에 따라 워런, 버니 샌더스, 호아킨 카스트로, 패트릭 라이언 상원의원들은 이러한 합의가 선택권을 제한하고 가격을 상승시켜 팬들과 경쟁업체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디즈니 경영진에게 2025년 10월 8일까지 이들의 우려에 대해 답변할 것을 요청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반발은 의원들이 대형 미디어 기업들의 영향력과 그들의 거래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가를 살펴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개월간 매수 20개, 보유 3개, 매도 0개의 의견을 바탕으로 DIS 주식에 대해 강력매수 합의 등급을 부여했다. 아래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말이다. 또한 주당 136.70달러의 DIS 평균 목표주가는 20.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