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 파고, 아마존 주식에 대해 "매수 적기"라고 평가

아마존은 월가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종목으로, 거의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지지해왔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이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애널리스트는 단 한 명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마지막 관망세력마저 강세 진영에 합류했다.

웰스파고의 켄 가브렐스키 애널리스트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45달러에서 280달러로 올렸다. 이는 향후 몇 달간 주가가 27% 상승할 것임을 시사한다.

가브렐스키는 이제 AWS 가속화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19%에서 22%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8%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자신감은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대규모 컴퓨팅 용량 확장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레이니어'에서 비롯됐으며, 이 프로젝트가 AWS 성장 엔진에 의미 있는 연료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레이니어는 2026년과 2027년 AWS 매출 성장에 각각 5%와 4%를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의적절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주가가 올해 나스닥의 17% 상승과 달리 보합세를 보이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가브렐스키는 예상되는 AWS 재가속화가 "반전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해 애널리스트는 2026년과 2027년 AWS 매출 추정치를 각각 3%와 7% 상향 조정했다. 레이니어 1단계(1.3GW)는 2026년 1월 가동 예정이며, 같은 해 후반에는 2단계 확장이 이어질 예정이다. 인디애나 캠퍼스가 최대 용량(2.2GW)으로 가동되면 연간 약 140억 달러를 추가할 수 있으며, 앤트로픽의 컴퓨팅 사용량만으로도 2026년 AWS 성장에 7%포인트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5년의 3%포인트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성장 전망 외에도 경쟁 우려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가브렐스키는 AWS의 시장점유율 하락이 2025년 -470베이시스포인트로 정점을 찍은 후 모멘텀이 회복되면서 2026년 이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9년까지 AWS 점유율은 32%로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47%에서 하락한 수준이지만, 시장이 연평균 31% 성장해 87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 잠재력은 여전히 상당하다.

이러한 배경 하에 가브렐스키는 43명의 다른 애널리스트들과 함께 강세 진영에 합류하며 강력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완성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265.88달러로 향후 1년간 약 2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면책조항: 이 기사에 표현된 의견은 전적으로 해당 애널리스트의 것이다. 이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사용되도록 의도됐다. 투자하기 전에 자체적인 분석을 수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