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2025년 들어 지금까지 공개상장이 월가로 확실히 돌아왔다. 총 254개 기업이 상장됐다 9월 말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수는 이미 2024년과 2023년 연간 전체를 넘어섰다. 상반기 내내 꾸준한 속도를 보였지만, 여름철 활동이 가속화되면서 7월이 신규 상장에서 가장 바쁜 시기를 기록했다. 이런 회복세는 기술과 핀테크 분야의 대형 거래가 시장 모멘텀을 형성하면서 투자자 수요가 다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반기 IPO를 통해 310억 달러 이상이 조달됐다. 이 수치는 이미 2024년 연간 전체를 넘어선 것이다. 나스닥이 213억 달러, NYSE가 87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술과 핀테크 상장이 대부분의 거래량을 주도했다.
최대 규모 거래로는 피그마 (FIG)가 24억 달러, 불리시 (BLSH)가 21억 달러, 클라르나 그룹 (KLAR)이 19억 달러를 조달했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FLY)는 18억 달러를 모집했고, 피거 테크놀로지 솔루션스 (FIGR), 워터브리지 인프라스트럭처 (WBI), 비아 트랜스포테이션 (VIA)은 각각 1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넷스코프 (NTSK), 스텁허브 홀딩스 (STUB),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홀딩스 (MIAX)가 7억15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의 조달 규모로 상위 10위권을 채웠다.
일부 대형 기업들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레딧 (RDDT)은 연초 대비 거의 47% 급등했다. 코어위브 (CRVW)는 약 225% 상승했고, 서클 (CRCL)은 18% 가까이 올랐다. 이런 움직임은 클라우드, 데이터, 디지털 네트워크와 연관된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실한 지지를 보여준다.
반면 고전하는 기업들도 있다. 피그마 (FIG)는 화제를 모은 상장에도 불구하고 8월 이후 약 57% 하락했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FLY)는 8월 중순 상장 이후 약 28% 떨어졌고, 이토로 (ETOR)는 41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연초 대비 약 39% 하락했다.
가장 급격한 하락은 소형주와 고위험 종목에 집중됐다. 어드밴스드 바이오메드 (ADVB)는 4월 이후 거의 88% 급락했다. EPWK 홀딩스(EPWK)는 봄 상장 이후 90% 하락했다. 피코셀라(PCLA)는 2월 이후 약 82% 떨어졌다. 이런 수치들은 IPO 시장에서 섹터와 수요에 따라 결과가 얼마나 크게 갈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4분기에 더 많은 거래가 예상되면서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다. IPO가 이미 상장 건수와 자본 조달 규모 모두에서 최근 몇 년을 앞지르면서, 2025년은 2021년 정점 이후 가장 활발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과 핀테크가 규모와 수익률에서 계속 선도하고 있지만, 승자와 패자 간 격차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까다롭게 선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