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소프트뱅크 그룹 (SFTBY)이 스위스 엔지니어링 회사 ABB (ABBNY)의 로보틱스 사업부를 5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소프트뱅크와 손정의 최고경영자(CEO)가 AI 및 자동화 역량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일본에 본사를 둔 소프트뱅크는 기술, 통신, AI 분야 투자로 유명하다. 한편 ABB는 로보틱스, 자동화, 전기화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스위스 엔지니어링 및 기술 회사다.
ABB는 기존에 계획했던 분사 대신 로보틱스 사업부를 소프트뱅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로보틱스 사업을 별도 회사로 상장하려던 ABB의 계획은 종료됐다.
이번 매각은 ABB 주주들에게 상당한 현금 수익과 세전 이익을 제공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BB는 이 자금을 인수합병에 활용하고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자본을 환원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전 세계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2026년 중후반 완료될 예정이다. 발표 후 ABB 주가는 취리히에서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 약 1% 상승했다.
손 회장은 기술 분야 전반에 걸친 전략적 투자와 인수를 통해 소프트뱅크를 AI 붐의 중심에 위치시키려 했다. 이 회사는 칩 설계업체 Arm (ARM)을 소유하고 있으며 오픈ai (PC:OPAIQ)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의 다음 목표가 "물리적 AI"라고 말했다. ABB 로보틱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첨단 기술과 인재를 결합해 초지능 AI와 로보틱스를 융합하여 인류를 위한 혁신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흥미롭게도 소프트뱅크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역사가 있다. 2012년 프랑스 회사 알데바란의 지분을 인수했고, 2014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를 출시했다. 페퍼는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로보틱스는 이제 다시 이 일본 대기업의 핵심 초점이 됐다.
미국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소프트뱅크 주식은 애널리스트 커버리지가 없다. 이 주식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일본 상장 소프트뱅크 주식 (JP:9984)을 참고할 수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9984 주식은 지난 3개월간 매수 4개, 보유 3개 의견을 바탕으로 보통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았다. 1만7594.7엔에서 소프트뱅크의 목표주가는 현재 거래 수준 대비 14.63%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