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화폐 가치 절하 거래` 열풍 속에 급등

금은 역사적인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월요일 투자자들이 금괴에 대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또 다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월가에서 "평가절하 거래"라고 부르는 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정부 부채 증가와 달러 약세에 대한 보호 수단으로 금, 비트코인 (BTC), 그리고 기타 대체 자산으로의 이동을 의미한다.

1979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금은 주식시장과 함께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귀금속의 일반적인 안전자산 역할에 반하는 움직임이다. 뱅가드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 데이비스는 "S&P 500은 AI 초신성을 반영하고 있고, 금 진영에서는 '우리는 구조적 적자를 겪을 것이고, 미국에 재정 압박이 있으며, 그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으로 수혜받는 금

ICE 미국 달러 지수는 2025년 상반기 동안 50년 만에 최악의 6개월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후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가 하락하면 금의 달러 가치는 단위당 상승한다. 달러가 안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은 계속해서 급등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하락도 금에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자를 지급하는 자산 대비 금 보유의 기회비용은 금리가 낮아질수록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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