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 (WBD)가 최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PSKY)의 주당 20달러 초기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이 제안을 "너무 낮다"고 판단하며 회사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한다고 여긴다고 전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분할 계획이 내년 실행되기 전에 워너 브러더스를 완전 인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비드 엘리슨이 이끄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이제 입찰가 인상,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주주들에 직접 어필, 또는 금융 파트너로부터 추가 지원 확보 등 몇 가지 선택지에 직면해 있다. 현재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시가총액은 약 186억 달러인 반면, 워너 브러더스는 약 420억 달러로 훨씬 크다. 이는 할리우드 최대 규모의 합병 중 하나가 될 것이지만, 워너 브러더스가 파라마운트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협상에서 더 많은 주도권을 갖고 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새로운 영화와 쇼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강화하고 스트리밍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한다. 최근 블룸버그 스크린타임 컨퍼런스에서 엘리슨은 많은 인수 기회가 있으며, 회사가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워너 브러더스 인수에서 어려운 길에 직면해 있다. 특히 워너 브러더스가 36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고, 파라마운트의 제안이 이러한 부채 인수를 고려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엘리슨은 최근 사모펀드 회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APO)와 인수 입찰 참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워너 브러더스는 수익성이 더 높은 스트리밍 사업의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6월 워너 브러더스는 하나는 기존 TV 네트워크에, 다른 하나는 스트리밍과 스튜디오에 집중하는 두 개의 독립 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HBO 맥스와 파라마운트+ 등 할리우드의 주요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플랫폼 두 곳이 합쳐지게 된다.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바비, DC 코믹스, 해리 포터 같은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와 CNN, TBS, TNT 같은 주요 뉴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입찰에서 아마존 (AMZN)과 넷플릭스 (NFLX) 같은 스트리밍 거대 기업들과의 잠재적 경쟁에 직면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통합의 어려움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콘텐츠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과제 속에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다.
팁랭크스에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주식은 매수 2개, 보유 9개, 매도 6개 등급을 바탕으로 보유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평균 목표주가 12.25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27.9%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대비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주가는 64.4%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