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도체 대기업 ASML 홀딩 (ASML)이 10월 15일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인공지능(AI) 부문의 지속적인 수요 모멘텀에 힘입어 수익과 매출 모두 견고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ASML은 8분기 연속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이는 동사 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를 반영한다.
ASML은 반도체 칩 생산에 사용되는 포토리소그래피 장비의 세계 최대 공급업체다. 또한 가장 첨단이고 소형인 컴퓨터 칩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의 유일한 제조업체이기도 하다. 대만반도체 (TSM)과 인텔 (INTC) 같은 주요 칩 파운드리들이 장비 공급을 ASML에 의존하고 있다.
팁랭크스 전망 데이터에 따르면 ASML은 주당 6.37달러의 수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매출은 작년 동기 82억 달러에서 90억5000만 달러로 10.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AI, 데이터센터, 첨단 컴퓨팅 분야의 고성능 칩에 대한 수요 증가로 ASML이 장기 성장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동사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서스케하나의 메디 호세이니 애널리스트는 ASML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965달러에서 1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22.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호세이니는 ASML이 견고한 EUV 수요와 꾸준한 수주 모멘텀에 힘입어 수요일 견고한 실적 상회와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의 낙관론 중 일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호세이니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편 JP모건의 산딥 데시판데 애널리스트는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957달러에서 월가 최고치인 11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5.5%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또한 웰스파고의 조셉 콰트로치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890달러에서 1105달러로 상향 조정해 18%의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남아있다. 뉴스트리트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ASML 주식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 918.21달러(1.9% 하락 여력)를 유지했다. 페라구는 AI 자본 지출이 2030년까지 3배 증가해 웨이퍼 팹 장비 수요가 1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AI 지출이 2026년 정점을 찍고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어 해당 섹터에 "위험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며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팁랭크스에서 ASML 주식은 매수 7개, 보유 4개를 바탕으로 보통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ASML 평균 목표주가 976.53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4.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대비 ASML 주가는 거의 36%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