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중국이 모든 나라를 함께 끌어내리려 한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중국이 첨단 기술 구축에 필요한 광물과 금속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가하며 세계 경제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센트는 중국의 희토류 금속과 광물 수출 제한이 중국이 "다른 모든 국가들을 함께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키려 한다면, 그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재무장관의 이번 발언은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베이징 당국은 군사용 희토류 수출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F-35 스텔스 전투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을 포함한 최첨단 무기 시스템 다수에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대응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1일부터 중국 수입품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며 대응했다. 10월 10일 무역 분쟁이 격화된 이후 전 세계 주식시장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초강대국 간 전면적인 무역전쟁 가능성으로 투자자들이 금과 채권 같은 안전자산을 찾고 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중국의 경제적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은 경기침체나 불황 중에 있으며, 수출을 통해 이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세계에서 중국의 입지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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