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브로드컴 (AVGO)이 AI를 지원하는 네트워크용 최초의 와이파이 8 칩을 출시했다. 파리에서 열린 네트워크 X 2025에서 발표된 이번 출시는 무선 시스템이 데이터와 전력 사용을 관리하는 방식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의미한다. 이 소식 이후 AVGO 주가는 3.52% 하락해 344.13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장전 거래에서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며 현재 기준 거의 2% 상승하고 있다.
와이파이 8 플랫폼은 서로 다른 용도로 제작된 4개의 칩을 포함한다. BCM6718은 가정용 라우터용으로, BCM43840과 BCM43820은 기업용 액세스 포인트용으로, BCM43109는 휴대폰과 자동차용으로 설계됐다. 각 칩은 실시간 성능 데이터를 추적하는 텔레메트리 엔진을 포함하며, 와이파이 7 대비 최대 30%의 전력 사용량 개선을 제공한다. 또한 이 칩들은 지연 시간을 줄이고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더 빠른 연결을 지원해 AI 기반 기기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연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전 와이파이 세대들이 주로 속도 향상에 집중했다면, 와이파이 8은 신뢰성에 중점을 둔다. 새로운 초고신뢰성 표준은 데이터 전송 중 지연 시간을 줄이면서 처리량을 약 25%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칩들은 또한 여러 액세스 포인트가 함께 작동해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신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협조적 빔포밍과 동적 스펙트럼 도구를 사용한다. 이러한 업데이트는 가정, 사무실, 차량 등 복잡한 환경에서 기기들이 연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브로드컴의 와이파이 8 출시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 (PC:OPAIQ) 직후에 이뤄졌다. 두 회사는 2029년까지 10기가와트 규모의 맞춤형 AI 가속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약 100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는 이 계약은 브로드컴의 무선 제품과 AI 데이터센터에서 성장하고 있는 칩 사업을 연결한다. 또한 브로드컴은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산업 시스템 전반에서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와이파이 8 기술을 다른 기업들에 라이선스할 계획이다.
에이수스, 넷기어 (NTGR), 컴캐스트 (CMCSA) 등 주요 브랜드들은 2028년 초 예정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인증이 완료되면 새로운 칩을 사용하기로 이미 합의했다. 와이파이 8을 통해 브로드컴은 AI 기기들이 미래 네트워크에서 연결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을 형성하는 데 있어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보면, 브로드컴은 28명의 애널리스트 평가를 바탕으로 강력 매수 컨센서스를 유지하고 있다. AVGO 평균 목표주가는 389.8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3.2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