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반도체 주식들이 목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 (TSM), 즉 TSMC가 강력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의 급증하는 수요를 언급하며 2025년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였다.
세계 최대 위탁 칩 제조업체의 긍정적인 보고서와 함께 업계 전반에 걸친 새로운 AI 파트너십 발표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엔비디아 (NVDA), 브로드컴 (AVGO),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U) 등 주요 기업들이 모두 상승 거래됐다.
TSMC는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첨단 AI 칩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9899억 대만달러,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331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 대비 40.8% 증가했다.
순이익은 39% 증가한 4523억 대만달러를 기록하며 이 칩 제조업체의 또 다른 기록적인 분기를 나타냈다. 회사는 3나노미터 칩이 웨이퍼 매출의 23%를 차지했으며, 첨단 노드(7nm 이하)가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TSMC는 2025년 매출 성장 전망을 기존 약 30%에서 30% 중반대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올해 최대 42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재확인했다. 4분기에 대해서는 꾸준한 AI 칩 수요에 힘입어 매출 322억~334억 달러, 총이익률 59~61% 범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TSMC의 긍정적인 전망이 거시경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본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계가 "AI 주도 자본 지출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웨드부시는 TSMC의 실적이 "첨단 노드와 AI 역량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검증한다"고 언급했다.
업계 전반의 새로운 AI 파트너십이 랠리를 더욱 뒷받침했다. 엔비디아 (NVDA)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내년에 기업용 AI 시스템 구동을 위해 수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배치할 계획이라는 보도 후 상승했다. 브로드컴 (AVGO)도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AI 네트워킹 칩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확인한 후 상승했다.
한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U)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이 2025년에 더 강한 가격을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으로 상승했다. UBS와 씨티의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이 메모리 및 스토리지 칩 공급업체에 대한 매수 등급을 재확인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DRAM(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 칩 공급 부족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가 투자심리를 살펴보면, 위에서 언급한 4개 주식 중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TSMC 모두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적극매수 등급을 받고 있다. 이 중 엔비디아가 23%로 가장 높은 상승 잠재력을 제공하며, 브로드컴이 약 11%, TSMC가 거의 10%, 마이크론이 약 4%로 뒤를 잇는다. 각 주식은 9 또는 10의 최고 스마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이는 강한 애널리스트 신뢰와 반도체 업계 전반의 지속적인 모멘텀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