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 간 최신 무역 긴장과 넷플릭스(NFLX),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XN) 같은 주요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을 소화하면서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35포인트(0.71%) 하락했다. 벤치마크 지수인 S&P 500은 35포인트(0.53%) 내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미국 주식 매도세 속에 213포인트(1%) 하락했다.
장중 최저점에서 다우는 4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은 거의 2% 떨어졌다. 증권가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미국산 소프트웨어 제품 수출을 제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주식이 압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노트북 컴퓨터부터 제트 엔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동시에 여러 주요 기술주가 올해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후 급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주식은 이 반도체 기업의 최신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후 6% 하락 마감했다.
넷플릭스 주식은 더욱 부진해 스트리밍 서비스가 큰 폭의 실적 부진을 기록한 후 10% 하락했다. AT&T(T) 같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엇갈리면서 현재 랠리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흔들렸다. 시장은 이제 더 많은 기업 실적과 10월 24일 발표 예정인 9월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대비하고 있다.
월가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 중인 상황에서 발표되는 만큼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수치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Y)는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 504명 사이에서 중립적 매수 등급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최근 3개월간 발표된 매수 417건, 보유 80건, 매도 7건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평균 SPY 목표주가 753.63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12.35%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