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커스 아웃도어(DECK) 주식이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10.8% 급락했다. 이 신발 및 의류 회사가 실망스러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관세 영향과 가격 인상을 반영한 회사의 부진한 전망은 2026 회계연도 2분기(2025년 9월 30일 종료)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데커스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4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인 14억 2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한 수치다. 매출 성장은 국제 시장에서 호카와 어그 브랜드의 강세에 힘입은 것이다. 실제로 국제 매출은 분기 중 29.3% 증가한 반면, 국내 매출은 1.7% 감소했다. 채널별 실적을 보면, 도매 순매출은 13.4% 증가했으나 직접 소비자 판매 순매출이 0.8% 감소하며 일부 상쇄됐다.
한편 데커스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1.82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컨센서스 예상치인 1.58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경영진은 미국 소비자들이 "다소 신중해지고" 있으며 가격 인상을 보면 재량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관세는 데커스의 호카 운동화와 어그 부츠 수요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데커스는 중국에서 제품의 5% 미만을 조달하지만, 베트남 제조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어 관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데커스는 2026 회계연도 순매출이 약 53억 5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추정치는 증권가의 매출 전망치인 54억 6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현재 월가는 데커스 아웃도어 주식에 대해 매수 8건, 보유 9건, 매도 2건을 기반으로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평균 데커스 주가 목표가는 124.47달러로 21.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이러한 등급과 목표가는 투자자들이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과 전망에 반응하면서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