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이 10월 30일 3분기 실적 발표를 불과 며칠 앞두고 최대 3만 명의 기업 직원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감축은 아마존 기업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며,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화요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AI 도입에 집중하는 가운데 비용 통제를 위한 이 거대 기술 기업의 노력을 반영한다. AMZN 주식은 월요일 정규 거래 시간 동안 1.3% 상승했다.
이번 감원은 2022년 말부터 2023년 사이 아마존이 단행한 대규모 인력 감축에 이어진 것으로, 당시 2만 7,000개의 일자리가 삭감되었다. 이러한 감원은 팬데믹 호황기 동안의 과도한 채용을 보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
최근 감원은 인사, 디바이스 및 서비스, 운영 등 여러 부서의 직책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로이터는 영향을 받는 팀의 관리자들이 월요일에 내일 아침부터 발송될 이메일 통지 후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CEO 앤디 재시는 아마존의 AI 투자 증가가 구조 조정의 필요성을 촉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I가 더 많은 업무를 자동화함에 따라 전통적인 역할은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있으며, 로봇공학, 머신러닝,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
또한 이번 감원은 아마존이 자동화와 AI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보도와 맞물려 있다. 지난주 발표된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로봇공학 부서는 물류 및 배송 프로세스의 최대 75%를 자동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계획은 포장, 분류, 상품 이동과 같은 작업에 첨단 로봇을 사용하는 것을 포함하며, 이는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창고 및 배송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육체 노동의 필요성을 대폭 줄여 일자리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력 감축 보도는 아마존이 이번 주 후반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증권가는 아마존이 3분기에 1,778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1,588억 8,000만 달러에서 증가한 수치다. 또한 회사는 주당 1.57달러의 수익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1.43달러와 비교된다.
월가에서 AMZN 주식은 지난 3개월간 41개의 매수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269.03달러의 아마존 평균 목표주가는 18.5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