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수요일 회의를 열며, 월가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낮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9월 인하에 이은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로, 정책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지 않으면서 성장을 안정시키려는 시도다.
하지만 금리 결정 자체가 진짜 이슈가 아닐 수 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의장이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특히 성장, 인플레이션, 그리고 양적긴축 종료 가능성에 대한 그의 어조에 더 주목하고 있다. 그의 발언은 오늘 금리 인하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경기 둔화에 대한 안전장치로 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데이터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당국자들은 민간 조사와 주 단위 수치에 의존해 경제 상황을 파악해왔다.
고용 데이터는 소폭 약화됐다. 9월 ADP 보고서는 3만 2,000개의 일자리 감소를 보여줬고, 뉴욕 연은 조사에서는 근로자들의 새 일자리 찾기 신뢰도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상황은 여전히 견조하다. S&P 500 (SPX) 기업의 거의 90%가 이번 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GDP 수정치는 처음 보고된 것보다 더 강한 성장을 보여줬다.
제롬 파월 의장의 가장 큰 과제는 어조 조절이다. 만약 그가 약세 신호를 너무 강조하면, 투자자들은 이를 경기침체 위험으로 읽을 수 있다. 너무 낙관적으로 들리면, 시장은 연준의 추가 완화 의지를 의심할 수 있다.
증권가는 파월이 성장을 "완만하다"고, 인플레이션을 "다소 높다"고 표현하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신중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또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연준이 새로운 데이터가 나올 때마다 신중하게 움직일 것임을 시사하는 표현이다.
골드만삭스 (GS)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메리클은 연준이 12월까지 0.25%포인트 인하를 세 차례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 "FOMC는 과거에 리스크 관리 차원의 인하를 세 차례씩 단행해왔으며, 세 번째 인하 시점에 상황이 덜 우려스러워 보이더라도 패키지를 완료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그는 썼다.
이러한 역사적 패턴은 연준이 재평가를 위해 동결하기 전에 올해 한 차례 더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파월은 또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연준의 진행 중인 양적긴축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 그는 최근 현재 속도로 계속하면 단기 자금 시장의 유동성이 긴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 (JPM)과 맥쿼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연말 전에 양적긴축을 늦추거나 종료할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조치는 채권 매입 재개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금융 여건을 안정시키고 충분한 시장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나타낼 것이다.
시장은 오늘의 인하보다 다음에 무엇이 올지에 더 관심이 있다. 향후 금리 경로와 양적긴축에 대한 파월의 발언이 올해 남은 기간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다. 선물 트레이더들은 이미 정책금리가 2026년 말까지 3% 근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긴축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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