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XRP-USD)는 화요일 2.64달러 선에서 거래되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정은 이번 분기 남은 가장 큰 거시경제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결과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다음 주요 흐름을 결정할 수 있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로 25bp를 내려 4.00%~4.25% 범위로 조정할 것으로 널리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지 않으면서 성장을 지원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XRP의 가격 움직임은 10월 대부분 기간 동안 2.50달러에서 2.80달러 사이에서 좁은 범위를 유지했으며, 2.60달러 부근의 200일 이동평균선을 되찾았다. 이는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기초 지지선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지지적인 어조를 취하고 추가 완화를 시사한다면, 증권가는 XRP가 수 주간 상승을 제한해온 천장을 마침내 돌파할 수 있다고 본다. 3.00달러를 깔끔하게 돌파하면 심리가 회복되고 트레이더들이 고베타 알트코인으로 다시 회귀하면서 3.20~3.50달러로 가는 길이 열릴 수 있다.
"변동하는 거시경제 배경이 이번 암호화폐 사이클의 지배적인 동인이다"라고 크라켄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퍼푸모는 말했다. "이번 주 25bp 인하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며, 시장은 이미 12월까지 한 차례 더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10월 10일 매도세는 암호화폐와 위험자산이 외부 충격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줬다."
퍼푸모의 지적은 XRP와 다른 디지털 자산이 연준 정책 변화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준다. 차입 비용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같은 고위험 자산으로 자금을 되돌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높아지거나 유동성이 축소되면 그러한 열기는 빠르게 식을 수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더 강경한 메시지를 전한다면 분위기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강조하거나 추가 인하를 지연시킨다면, 2.40달러 부근의 XRP 지지선이 빠르게 시험받을 수 있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이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 크게 쏠려 있는 상황에서 2.20~2.30달러로의 더 깊은 조정도 가능하다.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다"고 포사이트 벤처스의 파트너 앨리스 리는 말했다. "미국 지역은행 스트레스의 초기 징후는 연준이 양적긴축을 더 일찍 중단하도록 압박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정책 입안자들을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연장했고 알트코인은 광범위하게 매도되었으며, 중앙화 거래소 호가창 유동성은 급락 이전 수준의 약 40%로 떨어졌다."
XRP의 경우, 호가창이 얇아지면 보통 연준 결정을 전후로 더 급격한 움직임이 나타난다. 비둘기파적 신호는 매도 깊이가 적어 매수를 흡수할 여력이 적기 때문에 가격을 더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 매파적 어조는 반대로 작용할 수 있으며, 매수세가 줄어들면 XRP를 더 빠르게 밀어낼 수 있다. 요컨대, 유동성 축소는 정책 메시지가 무엇이든 그 영향을 증폭시킨다.
연준 외에도 트레이더들은 지역은행의 스트레스 징후나 위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동성 긴장 신호를 주시하고 있다.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은 10월 급락 이후 안정세를 보였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적고 호가창은 얇다.
XRP의 경우, 다음 움직임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추가 완화의 문을 열지, 아니면 시장을 계속 기다리게 할지에 달려 있다. 비둘기파적 전환은 마침내 3달러 선을 돌파하게 할 수 있지만, 신중한 어조는 조금 더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게 만들 수 있다. 본질적으로 XRP의 다음 큰 변동은 리플 뉴스가 아니라 연준이 정책 완화를 얼마나 밀어붙일 의향이 있는지에 달려 있을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XRP는 2.65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