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10억 달러 규모 에스크로 언락... XRP 보유자들 긴장

리플 랩스가 또 다시 대규모 토큰 물량을 시장에 풀어냈다. 몇 시간 전 11월분 10억 XRP (XRP-USD) 에스크로 잠금 해제를 완료한 것이다. 약 24억 달러 규모의 이번 조치는 지속적인 매도 압력 속에서 XRP 가격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플, 월간 잠금 해제 패턴 재개

웨일 얼럿에 따르면 리플은 오랜 기간 이어온 월간 출시 일정을 계속 유지하며 2025년 11월 1일 만기가 도래한 세 개의 에스크로 계약에서 10억 XRP를 해제했다.

첫 번째 거래에서는 약 4억 8,200만 달러 상당의 2억 XRP가 미확인 지갑으로 이동했다. 두 번째 거래에서는 3억 XRP가 또 다른 미확인 주소로 출시됐다. 마지막 5억 XRP는 알려진 리플 재무 지갑으로 직접 들어갔다.

리플은 2017년 처음으로 550억 XRP를 에스크로 계약에 잠가두고 매월 1일 10억 토큰을 자동으로 출시하도록 프로그래밍했다. 이 일정은 XRP 원장에서 계속 확인할 수 있으며, 리플은 이것이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에 대한 회사의 집중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리플, 전략 조정 후 복원

올해 초 리플은 잠시 방향을 바꿨다. 3월에 보유 자산에서 새로운 에스크로를 생성하고 특정 출시를 지연시켜 기존 패턴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 접근 방식은 오래가지 않았다. 7월까지 리플은 표준 월간 잠금 해제 형식으로 돌아와 두 차례에 걸쳐 5억 XRP를 출시했다. 회사는 8월, 9월, 10월, 그리고 이번 11월까지 동일한 리듬을 유지해왔다.

이러한 일관성은 투자자들이 공급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새로운 토큰이 시장에 나올 때마다 단기 매도 가능성도 함께 가져온다.

리플, 생태계 확장

최근 에스크로 출시와 함께 리플은 네트워크를 계속 확장하고 XRP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리플 사장 모니카 롱은 최근 XRP와 회사의 스테이블코인인 RLUSD의 채택 확대를 목표로 하는 향후 이니셔티브에 대한 낙관론을 공유했다.

가장 큰 조치 중 하나는 주요 비은행 프라임 브로커인 히든 로드 인수다. 이 거래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유동성과 고급 거래 서비스에 대한 더 넓은 접근을 제공한다. 리플은 인수 이후 프라임 부문이 세 배로 성장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롱은 회사의 성장을 "매우 밝다"고 표현하며 XRP와 RLUSD를 기관 시장에 통합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언급했다.

핵심 요약

XRP 보유자들에게 11월 잠금 해제는 리플이 장기 성장을 추구하면서 공급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한 또 다른 시험대다. 예측 가능한 월간 출시는 기대치를 안정화할 수 있지만 단기 변동성 위험도 높인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XRP는 2.40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