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BRK.B) 주식이 11월 3일 최신 실적 발표 이후 소폭 하락했으며, 회사가 애플(AAPL) 지분을 축소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견조했지만, 투자자들은 워런 버핏이 60년간 회사를 이끈 후 연말 CEO직에서 물러나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해하고 있다.
일부 증권가는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계속 증가하여 올해 9월 말 기준 사상 최대인 3,816억 달러에 달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증권가와 투자자들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 현금을 더 많이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버크셔는 9월에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XY)의 석유화학 부문인 옥시켐을 현금 9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3년 만에 최대 규모의 인수다. 그러나 옥시켐 거래는 회사의 막대한 현금 보유액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버핏이나 그의 부하 중 한 명이 3분기 동안 소비자 전자제품 대기업 애플(AAPL)에 대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막대한 지분을 축소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신 실적 보고서에서 버크셔는 소비재 주식 보유의 원가 기준이 올해 2분기 대비 12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범주는 거대한 애플 포지션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현재 AAPL 주가 기준으로 2억 8,000만 주, 751억 8,000만 달러 가치로 버크셔의 최대 보유 종목이다. 애플은 버크셔 주식 포트폴리오의 24%를 차지하며 지주회사의 단일 최대 투자처로 남아 있다.
버핏이 실제로 애플 지분을 축소했는지는 11월 중순 버크셔 해서웨이의 다음 13F 규제 신고서가 공개될 때까지 알 수 없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다 저렴한 클래스 B 주식에 대해 등급과 목표가를 제시하는 증권가는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대신 주식의 3개월 성과를 살펴보겠다.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BRK.B 주식은 지난 12주 동안 4.01%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