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terest (PINS) 주식이 화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약 20% 급락했다. 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의 4분기 매출 전망도 월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Pinterest의 CFO Julia Donnelly는 3분기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일부 "광고 지출 둔화 현상"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Pinterest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한 10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의 사용자 기반 지속 확대, 제품 혁신, 인공지능(AI) 투자에 힘입은 것이다.
회사는 조정 주당순이익(EPS) 0.38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Pinterest의 3분기 매출은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조정 EPS는 컨센서스 추정치인 주당 0.42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Pinterest의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2025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억 명을 기록했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5% 증가한 1.78달러를 기록했으며, PINS의 해외 사용자는 국내 사용자보다 지출이 적었다.
이에 비해 Pinterest의 대형 경쟁사인 Meta Platforms (META)는 견조한 광고 매출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META 주식은 실적 발표 후 하락했는데, 회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One Big Beautiful Bill 시행과 관련해 159억 달러의 비용을 공시하고 높은 AI 지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Pinterest는 2025년 4분기 매출이 13억 1,300만 달러에서 13억 3,8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에서 16% 성장을 나타낸다. 한편 회사는 2025년 4분기 조정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가 5억 3,300만 달러에서 5억 5,8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의 조정 EBITDA는 기대치를 충족했지만, 4분기 매출 가이던스의 중간값(13억 3천만 달러)은 증권가 추정치인 13억 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Donnelly는 3분기 미국과 캐나다에서 광고 지출이 둔화되는 일부 영역을 언급했는데, 대형 미국 소매업체들이 관세로 인한 마진 압박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CFO는 3분기의 광범위한 추세와 시장 불확실성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가정용 가구 카테고리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관세가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수입 목재와 제재목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또한 주방 캐비닛, 욕실 세면대 및 관련 가구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현재 월가는 Pinterest 주식에 대해 매수 22개와 보유 4개를 기반으로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PINS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44.33달러로 약 3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등급과 목표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이 3분기 실적에 반응하면서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