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두바이 홀딩과 손잡고 에이더라는 새로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목표는 아랍에미리트 전역에서 AI 활용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번 출범은 두 회사가 18개월간 파트너십을 맺고 두바이 홀딩 소유의 부동산, 금융, 호스피탈리티 부문에서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시험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합작법인은 향후 10년간 두바이의 디지털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8조 7천억 달러 규모의 경제 계획인 D33을 뒷받침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아랍에미리트에서 클라우드 및 AI 프로젝트에 152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소식이다. 두바이 홀딩의 최고경영자는 이번 거래가 두바이를 더 강력한 기술 허브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팔란티어의 최고경영자 알렉스 카프는 이 지역에서의 협력을 심화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팔란티어의 최근 분기 실적 보고에 이어 나왔으며, 사업 전반에 걸쳐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3분기에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1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121% 급증하며 기업 고객들의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팔란티어는 또한 계약 규모 확대와 영업이익률 개선을 보고하며 운영 효율성이 향상됐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실적 발표 후 팔란티어 주가는 7.94% 하락해 190.74달러에 마감했으며, 장전 거래에서도 추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하락은 연초 이후 약 150% 상승한 장기 랠리 이후 나온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급등 후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다른 투자자들은 회사가 얼마나 오랫동안 빠른 성장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회사의 펀더멘털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팔란티어의 정부 및 민간 계약 조합은 광범위한 고객 기반을 제공하며, 새로운 에이더 합작법인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잠재력을 더한다. AI 도입이 증가하고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팔란티어는 공공 및 상업 부문 모두에서 입지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팔란티어의 지속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의 의견은 보유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16개 투자의견 중 매수는 3개에 불과하며, 11개는 보유, 2개는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PLTR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185.2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90%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